[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오는 21일 0시부터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된다. 제품은 다음 달 4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온라인 판매와 더불어 전국 5개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려 했지만 웃돈을 얹어 되파는 ‘폰테크’ 과열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판매는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 개시 이틀을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삼성은 현장 줄서기 등으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고, 최근 다시 확산세인 감염병으로부터 고객 안전을 보장하고자 이같은 조처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밤샘 줄서기’는 사라진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남성 고급 의류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에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삼색 패턴 디자인 등이 새겨져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톰브라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트 가격은 297만원이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다. 일부 매장에 구매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밤샘 줄서기에 나서야 한다는 등 일찍이 과열 조짐이 감지됐다.
특히 판매가에 300만원의 웃돈을 얹어 다시 팔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시장질서 왜곡 신호도 포착됐다. 앞서 '갤럭시 폴드' 출시 당시 중고제품이 최고 2배 가격에 팔리며 일련의 폰테크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