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네이버가 올 4월 15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에 미리 대비한다. 4월 2일부터 총선 당일 오후 6시까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총선에 대비해 다음 달 26일부터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4월 2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개시된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19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서비스 운영 원칙’을 발표해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사안 발생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는 국회의원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하기로 했다.
유 총괄은 “네이버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기간에 국회의원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및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해왔다”며 “이번에는 3월 중 모든 후보자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된다”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 서비스도 선거 기간 중 제공되지 않는다.
더불어 후보자에 대한 검색어 제안 기능도 한시적으로 중지된다. 검색어 입력 시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오타가 나도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주지 않는 것이다.
또 네이버는 3월 안에 연예 뉴스의 댓글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미 연예 뉴스 댓글란을 폐쇄했다.
다음은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 아예 폐지...“명예훼손 유발 등 본래 목적에 위배”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아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이날 공지를 통해 당장 이달 20일부터 다음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모바일과 PC 첫 화면 및 미디어, 검색 서비스에서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 영역이 사라질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터넷 명예훼손 방지를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해 서비스 중단을 예고했다. 사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이슈검색어는 재난 상황에서의 속보 등 빠르게 알 필요가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자연스러운 결과를 반영하기보다 현상을 촉발하는 시작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능이 본질적 목적에서 벗어나 사회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카카오는 실시간 검색의 순기능을 살려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기존 실시간 이슈검색어 란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