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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부산행 놓고 진중권 “머리 밀었다고 공천 주냐” 화살
이언주 부산행 놓고 진중권 “머리 밀었다고 공천 주냐” 화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2.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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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 "부산 시민은 제대로 된 보수 후보 추천받을 권리”...李 의원 “공천 문제는 공관위 소관" 비켜가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머리 밀었다고 공천을 주는가. 부산 시민은 제대로 된 보수 후보를 추천받을 권리가 있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산 전략 공천을 둘러싼 통합당 내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그동안 정치적 이상이 무엇이었고 어떤 계기, 어떤 근거로 바뀌었는지 밝힌 적이 없다. 그 사이에 한 것이라곤 머리를 민 것밖에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부산 영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 의원의 부산 영도·중구 전략공천설이 돌자 해당 지역구 의원인 김무성 의원은 18일 우려를 표했고 곧바로 이 의원이 반박문을 냈다. 19일엔 바로 옆 지역구의 장제원 의원(사상)이 가세하고 진 전 교수도 논란에 합류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사람의 정치철학이 이렇게 극에서 극으로 바뀐다는 것은 애초 철학이 없었다는 뜻이다”며 “기회만 쫓아다니게 되고 그 결과 제2의 피닉제가 된다”고 비판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금배지를 단 이 의원은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쳤고, 지난 1월 미래를향한전진4.0을 창당한 이후 이번에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정치권 입문 8년 만에 5번째 당이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본인 전략공천설 돌며 부산 영도·중구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 기자회견 하는 것 보지 못했는가”라며 “지역에서 눈물겹게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을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 의원의 지역구가 광명이라는 점을 겨냥한 듯 “수도권 한 석이 급한 마당에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논란이 있는 판에, 자신을 과대 포장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애정 가지고 쓴소리한 거다. 한 명이 부산에 내려오면서 그렇게 오만하고 교만하면 부산 전체 선거에 악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장 의원, 진 교수 글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내 생각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과 달라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공천 문제는 공관위 소관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부산에서 한 번도 출마한 적 없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선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이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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