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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대유그룹 인수 2년 만에
위니아대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대유그룹 인수 2년 만에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0.02.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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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95억원, 매출총액 1조2740억...인수 당시 당기순손실 890억
광주광역시 위니아대우 공장 전경. /위니아대우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위니아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95억원, 매출총액 1조274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2월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다. 위니아대우는 인수 당시 당기순손실 890억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대유위니아그룹(당시 대유그룹)은 지난 2018년 2월 동부그룹(현 DB그룹)으로부터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고쳤다. 이와 함께 가전계열사 명칭도 대유위니아에서 위니아딤채로, 대우전자에서 위니아대우로 바꾸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당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2025년까지 국내 50대 그룹에 진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 간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사업 효율화 등 적극적인 변화에 나섰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2018년 성남과 부평에 각각 있던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의 R&D 조직을 하나로 합쳐 성남으로 일원화했다. 또 위니아대우의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 등 중복 자산도 매각했다.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의 서로 다른 강점도 적극 이용했다. 위니아딤채는 김치냉장고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위니아대우는 해외 사업 비중이 7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이에 위니아대우의 광범위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위니아딤채의 제품을 판매하고, 국내에 200여곳이 분포한 위니아딤채의 전문점 '위니아스테이'에서 위니아대우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전반적인 유통망을 공유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이 같은 노력은 양사의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 위니아딤채는 김치냉장고 매출이 확대되고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 이외 에어컨·냉장고 등을 통한 매출 다변화도 지속되고 있다. 위니아대우의 경우 해외법인의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유럽·동남아법인의 만성적자로 법인 간 합병을 통해 고정비를 낮췄다. 대신 북미·멕시코 등의 지역에서 '한류 마케팅'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높은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향후에도 양사의 시너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오는 3월까지 태국 공장으로 세탁기 등 대유위니아그룹의 일부 생산기지를 옮길 방침이다. 상반기 중 현지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니아딤채는 지난 5월 태국법인 '대유위니아 타일랜드'를 현지 제조와 판매 목적으로 설립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해외 매출 확대를 노린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새로운 대우로 시작한 지 2년만에 시장이 인정할만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며 "올해는 기대한 시너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다시금 세계 속의 위니아대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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