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롯데건설이 드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안전시공 및 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 드론은 현장을 촬영해 대지 경계의 오차를 파악하거나 토공량(토공에서 취급하는 흙의 양)을 산출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

이번에 롯데건설은 드론에 지질탐사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과,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 개발 등 2개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장비 부착 기술의 경우 SAR 센서를 활용한다. 공중 비행하는 드론을 통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수목이 우거진 비탈면의 균열을 활용할 수 있다.

SAR 센서는 전파를 쏴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하기 때문에 수목 등 장애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제 지표면의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실화되면, 지반과 비탈면 등에 굴착 작업을 실시할 때 드론으로 지표면의 상태를 미리 파악해 현장의 시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통합 관리 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시공 전경 및 공사현황 등의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해 3차원으로 현장 공간 정보를 구성하는 시스템이다.

이 3차원 정보는 건설 현장의 기술적 위험요인을 예측해 미리 대응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관계자 간 실시간 현장 정보를 공유하고 원활한 의사결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관리를 통해 업무효율 역시 극대화된다.

롯데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공간정보 등과 협업해 2020년까지 해당 연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도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