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문재인 대결로 몰고가면 종로 승산 있다
황교안-문재인 대결로 몰고가면 종로 승산 있다
  • 오풍연
  • 승인 2020.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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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아니라 문 대통령 겨냥...선거 때 대역전 벌어지는 것도 가능

[오풍연 칼럼] 황교안이 종로 선거의 컨셉을 잘 잡았다. 이낙연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정권심판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 대권후보 1ㆍ2위 간 대결인 만큼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이낙연 무시전략으로 가면 승산이 있다. 그럼 이낙연은 묻힌다. 이낙연이 힘만 쓸지도 모르겠다. 둘의 인물대결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이낙연이 손해다. 내가 보는 관점이다.

황교안의 종로 출마는 정권심판이 맞다. 종로가 어떤 지역구인가. 청와대가 있는 우리나라 정치 1번지다. 노무현도, 이명박도 이 선거구 출신이다. 현재는 정세균 총리의 지역구. 황교안이 이명박 이낙연 정세균 라인과 싸운다고 보면 된다. 굳이 이낙연을 상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이낙연도 긴장할 듯하다. 황교안을 공격할 것도 마땅치 않을 게다.

황교안도 페이스북 정치를 강화했다. 그는 8일 페이스북에 “종로에 출마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치를 시작하며 너무나 어두운 길을 걸었고, 그 길 위에서 제 부족함을 깨뜨리기 위해 저는 결단을 거듭했다”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을 할 때, 비로소 제가 어디로 가야 할 지 그 길이 명확하게 보였다. 제 곁에 있었던 여러분께서 그 길을 밝혀주셨다. 두려움이 사라졌다. 고통마저도 소중함으로 느꼈고, 가장 낮고 가장 험난한 길이 저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결기를 내비쳤다.

황교안은 “이번 총선에서 험지보다 더 한 험지에 가겠노라 여러분께 약속했다. 결국 그 곳은 문재인 정권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면서 “이제 여러분께 종로 출사표를 올려드린다. 종로를 주목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로 선거는 후보 간의 대결의 장이 아니다”라며 “무지막지한 무법왕-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와 민생을 무너뜨린 무능의 왕국-문재인 정권과의 한판 대결”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민주시민”이라며 “무능과 부정한 권력에 맞서 싸우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주체야말로 진정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시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시민 여러분, 제가 국무총리 시절 식목일을 맞아 삼청동 총리공관 마당에 사과나무를 심은 일이 있다”면서 “종로에 희망 나무를 심어보자. 종로에서, 우리 모두가 웃는 대한민국의 꿈이 열린다. 종로에서, 치솟는 힘과 뜨거운 저력을 보여드리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함께해 달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황교안이 이처럼 죽기살기로 하면 이길 수 있다. 이낙연은 철저히 따돌려라. 그럼 이낙연이 초조한 나머지 똥볼을 찰 게다. 사실 정치는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내공이 강한 사람이 더 유리하다. 이낙연은 신경질을 잘 내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 성을 돋구면 된다. 유권자들도 이낙연의 실체를 알게 될 것 같다.

선거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지지율은 그 중 하나다. 그래서 대역전도 벌어진다. 내가 황교안의 우위를 점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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