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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에서 文 정권 심판"...35일 만의 '험지' 출마선언.
황교안 "종로에서 文 정권 심판"...35일 만의 '험지' 출마선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2.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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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종로를 '무능 정권 심판 1번지'이자 '부패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벍혔다. 지난 1월 4일 당 장외집회에서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지 35일 만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종로를 무대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총선 빅매치'가 마침내 성사됐다.

이는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와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 즉 전·현직 총리의 건곤일척 승부이자 '야당 심판론 대 정권 심판론'의 대결 구도 속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이 링 위에 오른 만큼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게 됐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결정적인 기회"라며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딱 1년 전, 처음 정치에 뛰어들 당시 적었던 당 대표 전당대회 출사표를 오늘 다시 읽어봤다"며 "당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다짐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의 비장했던 각오가 지금은 더 강해졌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종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들었다. 황 대표는 "종로는 500년 역사를 품은 곳이자,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심지"라면서도 "자랑스러운 종로를 '무능 정권 심판 1번지'이자 '부패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는 지역구 출마 결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나 하나 죽어 당과 나라를 살릴 수만 있다면, 백번이라도 이미 결단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의견은 분분했고, 모든 말에 일리가 있었다, 결단은 오로지 제 몫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 번 결정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4일 당 장외집회에서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한 달 넘게 정확한 출마지를 밝히지 않았다. 처음에는 정치 1번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전 총리와 '종로 대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용산이나 양천, 영등포, 구로 등에 출마한다는 소식, 비례대표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그의 출마지를 둘러싼 혼란은 가중됐다.
 
이런 가운데 언론들이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고 보도하면서 황 대표가 결국 출마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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