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과 정세균의 바빠진 행보...대권 레이스의 서막
이낙연과 정세균의 바빠진 행보...대권 레이스의 서막
  • 오풍연
  • 승인 2020.0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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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다음 대선서도 가장 강력한 라이벌 될 듯...서로가 권력의지 강해

[오풍연 칼럼] 이낙연은 전 총리다. 정세균은 현 총리이고. 여권 두 사람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나는 두 사람이 다음 대선에서도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본다. 둘다 권력의지가 강하다. 현재 정세균의 대권주자 선호도는 낮은 편이지만 곧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초반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이낙연이 강적을 만났다고 할까.

이낙연은 여야 모두로부터 견제를 받을 것이다. 원래 권력이란 그렇다. 센 사람은 항상 검증받는다. 작은 실수라도 용납이 안 된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이유다. 말을 잘 한다는 이낙연도 실수를 하고 있다. 자기 꾐에 넘어갈 수도 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지 않던가. 말 실수도 자주 하면 신뢰를 잃는다. 이낙연에게 그런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낙연은 현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의 전입 시기와 관련해 “착오가 있었다”며 직접 해명했다. 그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파트와 관련해 착오가 있었기에 알려드린다”면서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에 전입했다. 그 시기를 제가 혼동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구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면서 “1994년부터 살아온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총리의 잠원동 아파트 전입 시점은 1994년이 아닌 그 이후인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일었다. 이에 이 전 총리가 전입시점은 1994년이 아닌 1999년이라며 직접 논란 진화에 나선 것. 결국 거짓말을 했던 셈이다.

이낙연이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자기가 사는 집의 이사 년도를 혼동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나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더군다나 자주 이사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 이 전 총리처럼 꼼꼼히 메모하는 사람이 그런 실수를 했다니 조금 의아하긴 하다. 때문에 이 전 총리가 종로 아파트 전세계약을 맺은 시점이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와 맞물리면서 “규제 직전 대출 막차를 탄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민생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가 찾아간 곳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우림골목시장. 설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이용을 홍보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특히 우림시장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상징이 된 곳이라는 점에서 정 총리의 방문은 또 다른 주목을 받았다. 상인들은 김 전 대통령 방문 당시를 회상하며 정 총리가 첫 민생 탐방 장소로 우림시장을 택했다는 점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정세균도 광폭행보를 할 것 같다. 그의 참모들도 정세균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터. 정세균은 차근차근 하나씩 밟아가는 뚝심이 있다. 내가 이낙연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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