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황교안부터 교통정리해라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황교안부터 교통정리해라
  • 오풍연
  • 승인 2020.01.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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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도록 못 박아야...이번 총선서 '저승사자'가 돼야 패배 면해

[오풍연 칼럼]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대폭 물갈이를 시사했다. 꼭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공천에서 탈락하는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말고 칼을 대라. 김 의원장은 사심이 없는 사람이다. 국회의장을 마치고 깨끗이 물러섰다. 따라서 공정한 관리를 할 것으로 본다.

최소한 50% 이상은 바꿔야 한다. 나는 70% 정도 요구한 바 있다. 솔직히 한국당에 쓸만한 의원은 별로 없다. 다 바꾼다는 각오로 공천을 해라. 예외를 인정해서도 안 된다. 원칙을 세우면 그대로 밀고 나가라. 홍준표, 김태호를 공천에서 배제해도 좋다. 사람보다 당이 먼저다.

황교안 대표는 믿음이 덜 가지만, 김 위원장은 믿음이 간다. 위원장 최종 후보로 김 위원장과 함께 김종인 전 대표, 우창록 율촌대표변호사가 뽑혔다고 한다. 이 중 김 위원장을 낙점한 것을 잘한 일이다. 무엇보다 한국당 사정을 제일 잘 안다. 김 위원장도 초재선은 잘 모르지만, 3선 이상은 모두 잘 안다고 했다. 이는 다시 말해 3선 이상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황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었다고 한다. 황 대표의 마음이 바뀌면 안 된다. 황 대표 측근들도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점도 분명히 했다. 누구든지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김 위원장이 황 대표부터 정리할 필요도 있다. 황 대표는 험지 출마를 밝혔지만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도록 못을 박아라.

황 대표가 뜸을 들이니까 다른 중진들도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중진들의 험지 출마는 황 대표 자신이 출마 지역을 밝힌 뒤 따라오라고 해야 한다. 설 전에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 그래야 명분도 있다. 또 황 대표가 자기 자신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다른 중진들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황 대표가 출마 지역구를 밝히는 것이 먼저다.

김 위원장에게도 같은 주문을 한다. 이번 공천에서 친박, 진박은 예외를 두지 말고 모조리 배제시켜라. 한국당에서 박근혜 색깔을 완전히 빼야 한다. 박근혜를 팔아 배지를 단 사람이 적지 않다. 그들이 누군가는 다 알고 있다. 딱 한 사람만 꼽아 보겠다. 지금 지도부에 있는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탈락시키면 된다. 그럼 다른 사람들을 탈락시켜도 명분이 있다. 황 대표 측근이나 지도부는 살리고 다른 의원들만 솎아내면 반발이 더 심해진다.

김 위원장이 저승사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 한국당에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대폭 물갈이다. 중진들의 당선 가능성 주장도 별로 설득력이 없다. 그들에게는 그것밖에 없다. 그러나 물갈이를 하면 참신성이 돋보여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눈을 감고 자르겠다고 했다. 꼭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한국당 의원들도 공천관리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 선당후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만 배지를 달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한국당의 미래가 있다.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되지 않겠는가. 멀리 내다보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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