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9:55 (화)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이 난국 속 '윤석열 대망론'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이 난국 속 '윤석열 대망론'
  • 오풍연
  • 승인 2020.01.18 20:2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총장 부상은 문재인 정권 덕...그를 핍박하면 할 수록 인기가 올라갈 듯

[오풍연 칼럼] 문재인은 가장 쉽게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운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박근혜 실정과 탄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다보니 엉터리다. 문 대통령 본인만 그것을 착각하고 있다. 지금 잘 하고 있는 줄 안다. 대통령은 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취임해야 하는데 문 대통령은 정말 어쩌다 그 자리에 올랐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 지금은 알 수 없다. 여러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린다. 그 중의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권주자 선호도 1위는 이낙연이다. 월등히 앞서 있다. 하지만 대선까지 2년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보통 선거는 치고 올라오는 사람이 무섭다.

17일 재미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검찰총장 이름도 보였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다. 이번 조사는 후보군 이름 제시하고 물어본 게 아니라 주관식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거기서 윤 총장이 거론된 것이다. 일약 대선후보 반열에 오른 셈이다. 윤 총장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문 대통령의 책 제목처럼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

갤럽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2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4%), 이재명 경기도지사(3%),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2%)의 뒤를 이은 공동 7위로 집계됐다. 특히 윤석열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3%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 황 대표, 안 전 대표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의 뒤를 이어 홍 전 대표와 함께 공동 4위로 집계됐다.

윤 총장은 지난주 조사에서도 1%를 기록해 올해 시행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당시 윤 총장은 이 전 총리, 황 대표, 안 전 대표, 이 지사, 유 의원에 이어 홍 전 대표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이나 유시민 이사장보다 높게 집계됐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이번 조사 결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나란히 1%를 기록했다.

글쎄다. 윤석열이 보수를 대변하는 주자로 등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도 있다. 다음 대선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다음 대선은 2022년 5월이다. 나는 윤석열이 검찰총장 임기(2년)를 채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윤석열이 옷을 벗는 순간 정치권에서 그를 그냥 놔두지 않을 터. 어떻게든 영입 전쟁을 벌일 것으로 점친다.

이제 윤석열 판단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의 부상은 문재인 정권 덕이다. 그를 핍박하면 할수록 윤석열의 인기는 올라갈 게 틀림 없다. 작용, 반작용의 결과라고 할까. 참 세상 일은 모른다. 누가 가장 긴장할까. 황교안의 마음이 편치 않을 듯 싶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