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부장검사와 정유미 부장검사의 진실 공방
임은정 부장검사와 정유미 부장검사의 진실 공방
  • 오풍연
  • 승인 2020.01.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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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주장을 할 때는 공감 얻어야...그래야 설득력 있어

[오풍연 칼럼] 임은정 부장검사는 여전히 검찰의 뜨거운 감자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검찰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검찰의 저격수 역할을 한다. 그것 또한 임 부장의 자유다. 하지만 자기 말 등에 책임을 질 필요는 있다. 공인이기 때문이다. 임 부장과 그의 동기인 정유미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많은 검사들은 임 부장보다 정 부장의 주장에 더 귀를 기울였다.

 무슨 주장을 할 때는 공감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설득력이 있다. 전국의 검사들이 바보는 아니다. 누구보다 사리분별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이 정 부장을 지지할 때는 임 부장도 자기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 보아야 한다. 임 부장이 너무 나갔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작년 3월 31일 ‘임은정 부장검사에게 충고한다’는 오풍연 칼럼을 쓴 바 있다. 그의 행동이 눈에 거슬렸던 까닭이다.

 임 부장검사는 2018년 2월 서울중앙지검 간부가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발령을 운운하며 자신에게 유학을 제의했고, 2019년 법무부 비검찰 고위간부로부터 '고발 취하를 해준다면 법무부에 바로 인사발령을 내주겠다'는 검찰측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지검 이 간부는 윤대진 당시 1차장검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부장은 지난 14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려 "적어도 그 내용이 진실되고 구성원 다수가 동의할 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정면 반박했다. 임 부장과 같은 자리에 있었던 그는 "멍청하게도 유학이 힐링이자 재충전 기회라고만 생각했지, 누군가는 유배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거라곤 추호도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설령 (해당 간부가) 그런 마음이 있었대도 싫다는 사람을 강제로 유학보낼 방법이 있냐"고 되물었다.

정 부장은 또 "내 기억엔 거기서 아무도 너에게 진지하게 어떤 자리를 제안하거나 약속한 일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해당 간부 직위는 "검찰 인사를 하는 자리가 아니잖냐"고도 했다. 이어 "검사 인사는 법무부에서 하는 것"이라며 "대검 의견을 듣게 돼 있긴 하지만 이번 인사 때 목도했듯 대검 의견 따위는 무시하고 법무부에서 밀어부쳐 감행해 버려도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더냐"고 적었다.

임 부장검사는 “정유미 부장이 당시 주의 깊게 안 들었다고 하기엔 관련 대화가 너무 길어서 못 들었을 리 없다”면서 “기억을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정 부장이 저만큼 기억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고 남의 일이기도 하니 기억을 못하는 걸로 선해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도 내부통신망에 올라온 댓글 등을 보고 반성해라. 자의적 해석은 금물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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