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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은행 사칭하는 대출사기 스팸 대폭 줄어든다
15일부터 은행 사칭하는 대출사기 스팸 대폭 줄어든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0.0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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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국인터넷진흥원·은행권, 스팸문자 공동대응
"금융권 화이트리스트 등록 번호입니다" 후후앱 통해 발신번호 대조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앞으로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사기와 불법 대출광고와 관련한 스팸문자가 확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등 15개 은행, 그리고 후후앤컴퍼니와 ‘대출사기·불법 대출 광고 스팸 문자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KISA에 신고된 대출스팸 문자는 2017년 하반기 31만 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75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15일부터는 금융 소비자가 스팸 문자를 신고하면 KISA가 확보한 약 17만개의 은행 공식 전화번호와 대조해 해당 전화번호가 차단된다.

스팸문자 차단 대응 시스템은 은행의 공식 번호를 제외한 번호에서 대출 관련 문자를 보내면 스팸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때 사용하는 전화번호 목록을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목록에 없는 번호가 은행 관련 문자를 보낼 때 문제의 번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자가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스팸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해 신고하면, 해당 스팸문자는 KISA에 집적된다. 또한 아직 신고·차단되지 않은 스팸문자의 경우 후후앱을 통해 은행 공식 발송 메시지인지 여부를 알림(안내문구)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안내문구는 “위 발신번호는 금융권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전화번호입니다”이다.

금감원이 4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에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50건의 스팸발송 전화번호가 차단됐다. 월단위로 환산하면 1천500건에 달하는 규모다.

금감원은 우선 은행권을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캐피탈까지 전 금융권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은 금융소비자를 위한 레그테크 활용의 바람직한 사례"라며, "앞으로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레그테크에 적극적인 투자로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대출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불법 금융행위 근절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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