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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재용 재판' 관심 없다?...삼성전자 주당 6만원 사상 최고치
17일 '이재용 재판' 관심 없다?...삼성전자 주당 6만원 사상 최고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0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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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후 처음으로 6만원 넘어서...액면분할 이전 가격으론 주당 300만원
지난해 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오는 17일로 임박한 이재용 부회장의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 기일을 앞두고 있으나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 주가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13일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00원(0.84%)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당 6만원을 넘어섰다. 액면분할 이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당 300만원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주식은 2019년 1월 4일 주당 3만7450원에 거래됐는데, 1년 만에 약 60% 가량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1600원(1.62%)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 전 거래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254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62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32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과 영업이익 7조1000억원을 잠정실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증권가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설명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39조4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54억1179억원으로 10.72%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준법감시위 설치와 준법실천 서약을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이 파기환송심에서 유리한 양형 사유로 주장할지 주목된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기일은 재판부가 주문한 내부 준법감시체제 마련에 대한 응답 시한이다.

앞서 김지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재판과 관련해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자연스럽게 (재판부에)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형 판단 부분이 파기환송심에 남았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애초 위원장 수락을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진정한 의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총수 형사재판에서 유리한 양형 사유를 삼기 위한 면피용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불신을 넘어서는 건 일차적으로 삼성이 풀 과제"라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의 완전한 독립과 자율성 보장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김지형 위원장의 전언 외에는 관련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낸 적이 없다.

삼성이 지난 8월 대법원 선고 직후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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