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포트폴리오 확대에 매진...2개의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 인수해 그룹사로 편입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해 겸임하던 우리은행장 직을 내려놓고, 지주 회장으로만 나서는 올해에 그룹·주주가치를 높이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이날 매입한 5000주를 포함해, 총 6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1월 지주사 체제로 다시 출범한 우리금융은 연중 포트폴리오 확대에 매진했다. 그 결과 2개의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인수해 그룹사로 편입했다.
더불어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했다. 푸본그룹은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 주식 물량을 매입했다.
우리금융은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까지 인수하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푸르덴셜생명도 인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새해 첫 거래일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러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주주가치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며 “새해에도 다양한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IR 행보를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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