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카카오뱅크가 지난 10일 출시한 소액 자동 저축상품 '저금통' 서비스가 출시 13일만에 누적 계좌개설 수 100만좌를 돌파하며 3번 째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한 계좌수는 지난 23일 오후 기준으로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저금통 서비스는 출시 사흘 만에 50만좌를 돌파하묘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상품과 서비스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소액 자동 저축상품 '저금통'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고객의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999원을 이튿날 저금통 계좌로 자동 이체한다. 수신금리는 연 2.0%며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고객 1인당 1개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실제 저금통에 돈을 넣으면 저금통을 깨기 전에 저축액을 알 수 없듯이, 카카오뱅크 저금통의 저축액도 실시간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서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등으로 저축액을 추측할 수는 있다.
가입 고객은 여성이 6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성 비중은 34.8%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37.2%)와 30대(33.6%)가 가장 많았지만 40대도 20.9%를 차지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 이 상품이 공유된 횟수가 1인당 1.4회로 나타났다. SNS에서 입소문을 바탕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출시 2주째를 맞아 고객에게 가장 많이 보여진 이미지는 ‘PC방 1시간’(25.1%)과 ‘자판기 커피’(23.1%), ‘막대사탕’(22.2%) 등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큰 금액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저축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거 같다”며 “자동저축기능 추가 등 앞으로 더 큰 편의성과 재미 요소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