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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령가입자 많은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우려에 감시 강화
금감원, 고령가입자 많은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우려에 감시 강화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12.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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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감시 지적에 “현장민원 증가로, 감사 반복하는 것…금감원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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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 들어 판매 과열 양상을 보였던 무(저)해지 보험에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던 금감원이 고령 가입자가 많은 외화보험에 대해서도 불완전판매 우려를 표하며 상시 감시를 강화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무·저해지환급금 보험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불완전판매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해 긴장감이 증폭된 가운데 이들 보험이 보험계의 DLF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외화보험을 판매했던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BL생명 등의 보험사에 외화보험에 대한 불완전판매 우려를 전달하며 자제 감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보험은 미국 달러 등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는 상품을 말한다.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4개 생명보험사는 올해 1분기에만 1만5735건을 팔았고, 첫회 보험료는 1874억원에 달했다.

외화보험은 특히 DLF와 마찬가지로 고령 가입자가 많아 우려가 높더, A사의 달러보험 가입자 연령대를 보면 30대 5%, 40대 20%, 50대 30%, 60대 30% 등 비교적 고령층으로 이뤄져 있다.

금감원은 외화보험 가입자가 늘자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를 수시로 제기하고 있다. 올 8월엔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외국계 보험사들에 대해 수시로 자체 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일부 보험사에 대해선 자료 제출 등을 통해 직접 검사를 실시했으며 당시 불완전판매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화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 또한 올해만 해피콜을 반복 실시하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권고에 따른 보험사의 자체 감사는 만 60세 이상의 고령 가입자를 위주로 이뤄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단순히 ‘네, 아니오’로 답변하는 식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보험 가입자가 해야하는 꼼꼼한 확인 절차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LF사태에서 기한한 불완전판매 감시 강화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수개월 전에 가입한 상품에 대해 재차 설명하라는 해피콜을 하면 고객이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금감원에 직접 찾아가 설명도 수차례하고 조사도 받고 감사도 수차례 했는데, 올해 유난히 외화보험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보험에 대한 현장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자체 감사를 반복적으로 시키는 것이고, 이는 금감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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