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3개월만에 100만 대 판매됐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혁신으로 내세운 폴더블(Foldable Phone)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평소에는 접어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펼치면 태블릿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테크크런치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가 개최한 IT 콘퍼런스 '디스럽트 베를린'에서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이 제품을 100만 대 팔았다는 것"이라며 "이 제품을 2000달러에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100만 명이나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삼성이 소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얻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런 수치를 내놨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사실상 베타(시험용) 제품인 2000달러짜리 기기를 판매하면서 편안하냐는 질문에 손 사장이 '그렇다'고 답하면서 이런 판매량을 정당화의 근거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열되고 있는 화웨이와의 폴더블폰 전쟁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폴드, `심계천하`를 추가로 출시했다. 심계천하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발매해온 초고가 한정판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심계천하를 20일부터 자사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W20 5G`라는 이름을 붙여 한정판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가격은 1만9999위안(약 34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