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6:35 (금)
"무분별한 백내장 수술, 비양심적 병원들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
"무분별한 백내장 수술, 비양심적 병원들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12 10:5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소원, "불필요한 수술·비급여 뻥튀기까지 성행…실손보험료 인상 우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무분별한 백내장 수술이 비양심적인 몇몇 의료기관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지적이 잇따른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내장 수술에 필요한 ‘비급여’ 검사비용을 뻥튀기해 돈벌이를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비급여 항목은 실손보험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백내장 수술은 손해율을 올려 보험료가 인상되는 주범이다.

금융소비자원이 밝힌 피해사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내원한 ○○안과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양쪽 눈에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술을 시술받았다. A씨는 약간의 노안과 녹내장이 있었을 뿐 시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큰 불편이 없어 수술을 원치 않았지만 의사의 수술 권유로 수술을 받게 됐다.

결국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술을 받은 A씨는 생업을 내려놓을 정도로 심한 부작용을 겪으며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이루기 힘들어져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최근들어 백내장 수술은 크게 늘고 있고 보험금 지급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소비자원은 백내장으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2012~2017년 기준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술건수도 33개 수술 중 백내장이 가장 많았다.

또한 백내장 수술에 필요한 계측검사와 초음파검사, 조절성 인공수정체(다초점 인공수정체)등 진료비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고, 그 액수도 들쑥날쑥하다.

금소원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의료기관은 비급여 검사비와 수술비를 홈페이지에 명시한 곳을 찾는 게 좋다.”고 전했다.

또한 몇몇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에게 먼저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물어 실손 의료보험이 있다고 하면 비급여 진료항목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고 과다한 치료비를 청구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과잉청구 등의 피해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내용과 녹취록 등의 증거서류를 금소원 홈페이지에 접수할 수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