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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에 애도의 물결
재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에 애도의 물결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12.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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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별세하자 경제계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김 전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모습이다.

빈소는 10일 오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으며,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 전 회장의 부인과 두 아들, 그리고 손자들이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고 있으며,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도 아침 일찍부터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장례는 유족들 및 김 전 회장이 평소 밝힌 뜻에 따라 천주교식으로 소박하게 치러지고 있다. 대우 측은 사전에 조화와 부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지만,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영정 위패에는 김 전 회장의 세례명인 '바오로'가 함께 쓰였으며, 영정 옆으로는 성당에서 보낸 근조기가 걸렸다.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정재계 및 옛 대우그룹 관게자들이 잇따라 도착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문열 작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10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김 전 회장 별세 관련 논평에서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며, 냉전 후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고 전했다.

특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대표 어록처럼 세계를 누빈 덕에 한국의 경제영토는 더 넓어졌다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무엇보다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서 개척한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때이던 1998∼1999년에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를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김 전 회장이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해외수출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대우그룹을 국내 정상의 기업으로 이끌었고, 우리나라가 자동차·조선·중공업 산업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고 세계적인 수출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회장은 약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하고,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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