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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미애 앞세워 檢 무력화…'전두환 호헌선언' 연상"
홍준표 "추미애 앞세워 檢 무력화…'전두환 호헌선언' 연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12.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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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秋 내정자가 감찰권을 조자룡 헌 칼 쓰듯 휘두르면 안될 것" 조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검찰의 청와대 권력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서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경찰이 나서서 총력으로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를 앞세워 검찰을 무력화시키려는 작태는 87년 4월 직선제 개헌의 민의에 역행하는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선언'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대표는 "인제 그만 몸부림치고 도도한 시대의 흐름을 따라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도 똑같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세상사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헌 선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여론에 맞서 대통령 간선제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마찰을 예상하며, 추 내정자가 감찰권을 조자룡 헌 칼 쓰듯 휘두르면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9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 추 후보자는 한 번 작정을 하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 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인 122,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대로 했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내가 판단 미스였다'고 한 번 이야기하고 넘어가는데, 이분(추 후보자)은 절대 안 하시더라. 제가 주장한 129일을 관철하는 데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나.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촛불 정국 당시 민주당 등 야권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 날짜를 122일과 9일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당시 추미애 대표는 2일을 주장했고 박 의원 은 9일을 주장했다.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에 참가하는 그 상황이 올 때, 탄핵 의결하겠다. 그 이유와 명분은, 탄핵 의결이 목표가 아니라, 탄핵 표결 통과가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논란 끝에 박 전 대통령 탄핵 의견 날짜는 129일로 정해졌다. 만약 2일로 정해졌으면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 의결에 동참하지 않아 탄핵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의결이 국회에서 무산됐을 거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인 것.

한편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어차피 이달 말이면 끝이 날 정부"라며 "선의를 가진 여당 의원들에게 묻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법안 등 결국은 역사의 단두대에 오를 법안처리의 '공범'이 되어야 하겠느냐"고 강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전 3개월 정도, 즉 내년 1월에서 총선 전까지 청와대는 힘을 쓸 수가 없다"며 "자칫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 후는 어떻게 될까. 새로 당선된 여당 의원들도 청와대보다는 대선주자들을 향해 달려가고, 대선주자들은 청와대보다는 민심을 더 따르게 된다"며 "이래저래 한쪽 극단으로 흐르는 문재인 정부는 올해 말로 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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