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 해 1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쇼핑을 통해 소비된 금액이 100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편 결제’와 ‘새벽 배송’이 도입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이 많아져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온라인쇼핑 거래 누적액이 109조2천381억 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10월 한 달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6762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3.2%증가했다.
쇼핑트렌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서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다. 전체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쇼핑 비중이 65.0%를 차지했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 사이 온라인쇼핑은 5.6%, 모바일쇼핑은 6.2%씩 증가하며 지난해 10월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음식서비스가 84.8%, 음식료품이 35.2%를 기록해 음식주문이 모바일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국민 대다수가 음식 주문 시 스마트폰 모바일을 통한 주문방법을 선호하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또한 음식서비스(80.6%)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고 다음은 음·식료품(29.5%)과 화장품(28.2%), 가전·전자·통신기기(23.2%) 등도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판매하는 음식이 다양해지고,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온라인 면세점 내 화장품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폰으로 가정식을 주문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당일 새벽 배송 도입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확산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