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0.4% 역대 최저…올해 2% 달성 ‘가물’
3분기 GDP 성장률 0.4% 역대 최저…올해 2% 달성 ‘가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19.12.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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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기관 성장률 올해 2% 이하 내놔…저성장‧저물가 장기화 우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일  '2019년 3분기 실질 GDP(잠정치)'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4%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0%대에 그치며 연간성장률 2%대 진입도 장담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포괄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사상 처음으로 4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관련 통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짙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불경기가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질 GDP(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내수 위축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GDP에 대한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가 6.0% 감소하며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도 증가율도 0.6%에 그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2%로 전분기(0.7%)보다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수출물량 개선 등으로 4.6% 증가하며 2분기 2.0%에서 늘었다.

반면 정부소비는 2분기 2.2%에서 3분기 1.4%로 큰 폭 둔화했다.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2분기 1.2%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출항목별로는 투자를 나타내는 총고정자본형성의 기여도가 0.8%포인트 감소했다. 그만큼 부진한 투자가 성장세를 깎아먹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올해 2.0% 성장률 달성 여부가 정부의 재정 집행에 달려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뚜렷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데다 투자와 소비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간 2.0%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4분기 성장률이 0.93~1.30%가 돼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또한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놨다. 노무라(1.9%), 바클레이스(1.9%), 골드만삭스(1.9%), 모건스탠리(1.8%), 씨티그룹(1.8%), 한국경제연구원(1.9%), LG경제연구원(1.8%)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 연구기관들은 일제히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현재 막바지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가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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