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LG유플러스 일부 대리점, 노인들에 ‘야동’ 마케팅”
하태경 의원 “LG유플러스 일부 대리점, 노인들에 ‘야동’ 마케팅”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1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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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량 늘려 고가 요금제 이용해 돈벌이" 비판...LG측 "VR서비스 교육자료 '성인'부분만 발췌한 듯"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동통신사 LG 유플러스가 고령층 가입자에게 음란물 동영상을 보내 데이터 요금 폭탄을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G 유플러스 이동통신사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과다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야한동영상 링크를 문자로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리점주의 제보에 의하면 서울의 본사 직영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후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는 3개월 동안 수도권 가입자 최소 1000명 이상에게 야한 동영상을 문자로 보내 데이터를 사용하게 했다”며 “이후 데이터 소비량이 많아 요금제를 낮추면 더 피해를 입는 것처럼 유도해 고가요금제를 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 의원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한 통신사 직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야동(야한동영상)을 한편씩 보내줘요. 다운하겠다(요금제를 낮추겠다)고 그러면 그 사람한테 ‘동영상 사용량이 이렇게 많아가지고 지금 다운하시게 되면 한 달 데이터 요금만 몇 만원 더 나오시는데 2만원 더 내고 이거 쓰시는게 어떻겠냐’하면 ‘아 그렇네’하고 다 좋아하시면서 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야동 마케팅’으로 고액 요금제를 유치한 지점에게는 우수사례로 뽑혀 점장이 보너스를 받는 등 혜택도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리점 직원교육 자료에도 고객에게 성인물을 권장하는 내용과 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고 고객유인의 주요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었다”며 성인물 콘텐츠 내용이 소개된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음란물을 유포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은 음란물 유포죄 및 공정거래법위반 행위이기에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하여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민들이 요금폭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직영 대리점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정 콘텐츠를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현장 조사 실시 방침을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이 제시한) 자료는 VR서비스 교육자료의 ‘성인’부분만 발췌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맹점주 교육 녹취록에서 에피소드로 언급된 부분은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적절한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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