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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DLF사태' 은행은 피해자 아니다. 투자자 보호가 우선”...불편한 심기
은성수, "'DLF사태' 은행은 피해자 아니다. 투자자 보호가 우선”...불편한 심기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1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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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공모 신탁상품 판매 반발에 “불평 안 된다...은행이 피해자처럼 나타나는 것은 잘못" 일침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DLF사태’ 관련 종합대책에서 은행권의 공모 신탁상품 판매제한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반발이 일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에 관해 “불평 안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줬다. 

은성수 위원장은 26일 경기 파주시에 소재한 핀테크 업체 '팝펀딩'에서 열린 동산금융 혁신사례 현장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DLF 대책은 은행이 잘못해서 투자자 보호를 하겠다는 것인데 갑자기 본류가 잘못되고 있다"며 "은행이 갑자기 DLF 대책 피해자처럼 나타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에서 이제 4%의 고수익은 없다고 투자자들에게 말하고 있는데 원래 4%의 고수익은 없다. '위험이 있는' 고수익은 있는데, 그 문구를 또 뺀 것"이라며 "DLF도 그렇게 판매했는데 아직도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말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고수익을 얻고 싶은 고객들을 보호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라며 "이분들이 오시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견을 봐서 투자자 보호 측면이나 고객 입장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14일 ‘DLF사태’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 발표에서 은행권의 공모 신탁상품 판매제한조치를 시사했으며 은행권은 40조를 육박하는 공모시장을 잃게 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DLF사태를 초래한 은행권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놓은 대책을 두고 되레 자신들의 수익성이 줄어들 걱정을 하는태도를 질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조만간 해당 논의를 포함해 최종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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