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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로 사모펀드 시장 ‘흔들’…운용사 절반 넘게 적자
‘라임사태’로 사모펀드 시장 ‘흔들’…운용사 절반 넘게 적자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1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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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적자료 발표…가파른 성장세 보였으나 잇따른 악재로 꺾여
▲여의도 금융사 전경ⓒ연합뉴스
여의도 금융사 전경ⓒ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금융권을 휩쓸었던 'DLF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사태‘로 인해 사모펀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중 절반이 넘게 적자를 기록해 빨강 불이 켜진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사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사모펀드운용사) 200곳 중 113곳(56.5%)이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기준 사모펀드 운용자산은 395조원으로 6월말(380조9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잇따른 악재로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 2분기에는 사모펀드 수탁고가 1분기 대비 30조4000억원 확대된 것에 비하면 가파르게 성장하던 사모펀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형와 재간접형 펀드는 각각 2조7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났지만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또한 절반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275곳 중 133곳(48.4%)이 총 399억원의 순손실을 입어 적자를 냈으며 순이익을 남긴 곳은 142곳(51.6%), 총 2463억원에 그쳤다. 3분기 순손실을 낸 기업의 비율은 전 분기(45.0%)보다 3.4%포인트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증권투자이익이 81.0%, 26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4956억원으로 0.3% 줄었는데 이중 판관비는 3979억원으로 0.6% 감소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를 점검하고 신설 자산운용사, 수익기반이 취약한 운용사의 재무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모펀드의 운용자산내역 및 운용구조, 펀드별 환매형태, 유동성, 레버리지 현황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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