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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망신살’에도…“전기트럭 선주문 15만대”
테슬라 사이버트럭 ‘망신살’에도…“전기트럭 선주문 15만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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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첫 선보이는 시연서 유리창 깨져...시연 이후 22일 거래서 주가 폭락 6.14%↓
 사이버트럭을 선보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깨지지 않는' 방탄유리의 성능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금속공에 맞은 신차의 앞뒤 유리가 모두 갈라지고 깨지는 해프닝 발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차량 유리창에 금이 간 시연행사로 망신살이 뻗친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 트럭’이 해프닝에도 15만 건에 가까운 주문량을 자랑했다.   

보통의 방탄유리가 장착된 차량은 외부의 충격에도 실내를 안전하게 보호해줘야 하는데 차량을 첫 선보이는 시연에서 유리창이 깨진 건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미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전기구동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직접 설명을 하고,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사이버트럭의 방탄유리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야구공 크기의 금속공을 앞문 유리창에 던지는 순간 ‘쩍’ 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갈라졌다. 사이버트럭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힘, 내구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회에서 유리가 쩍하고 갈라져버린 건 이례적인 일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머스크가 ‘맙소사’라고 외치자 홀츠하우젠은 뒤쪽 유리창에도 금속공을 던졌으나 뒷유리 역시 갈라지고 말았다. 머스크는 어색하게 웃으며 “깨지지는 않았다.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유는 모르겠다. 우편으로 보내면 고쳐주겠다"고 농담으로 상황을 무마했지만 이 해프닝이 담긴 동영상은 미 전역으로 생중계 되었고, 트위터에는 사이버트럭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시연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22일 거래에서 6.14%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버트럭 사전예약이 14만6000건을 기록했다"며 "주문의 45%가 듀얼 모터 버전이었고, 트라이모터는 41%, 싱글 모터 버전은 17%"라고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은 전장 231인치(586㎝)로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비슷한 모습이다. 싱글 모터 버전은 60마일 제로백(스타트 후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시간)이 6.5초지만 듀얼모터 버전은 4.5초, 트리플모터 버전은 2.9초에 불과하다. 견인 능력은 7,500파운드(3.4톤)부터 1만4,000파운드(6.3톤)까지이고, 적재용량은 싱글모터 버전이 3,500파운드(1.6톤)이다.

가격은 3만9,900달러(약 4,700만원)로 시작해 5만 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던 머스크의 공약을 지켰다. 가장 비싼 모델은 6만9,900달러(약 8,230만 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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