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지난 8월23일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종료)를 발표한 이후 3개월 동안 국가운영 세력들이 안보 문제를 이렇게 정파적 이득이나 권력 유지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해온 자당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반성하고 사퇴하라"고 이같이 말하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이 대표는 '한국당의 지소미아 종료 비판은 신친일파 행위', '지소미아는 박근혜 탄핵 직전에 도입돼 정통성이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에 대해 "우여곡절 끝에 정부가 지소미아를 조건부로 연장했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소미아는 한미동맹을 이어주고 있는 큰 핵심 고리이며 북·중·러에 대항하기 위한 안보의 큰 축"이라며 "정권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에게 묻는다. 지소미아 종료를 비판하는 국민들은 모두 신친일파냐"며 "그리고 정통성이 없는 지소미아를 왜 연장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성 의원은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이 모든 일들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안보 문제인 지소미아를 악용해 국론 분열을 몰고왔던 모든 세력들은 함께 책임지셔야 한다"며 "죽창가를 부르며 선동했던 세력들이 정말로 국가를 경영할 자질이 있느냐. 스스로 반성하라. 부끄럽지 않느냐"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