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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 이종필 전 부사장 ‘도주’에 ‘곤혹’…검찰 지명 수배
라임자산, 이종필 전 부사장 ‘도주’에 ‘곤혹’…검찰 지명 수배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11.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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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장실질 심사 전 잠적…“혐의 중대하고 명확할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중단사태’의 확산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종필 전 부사장이 ‘리드 횡령사건’에 연루된 혐의가 밝혀지면서 도주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은 이종필 전 부사장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종필 전 부사장과 전 증권사 직원 신 모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이 전 부사장과 신 모씨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들은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라임자산도  이 전 부사장의 횡령사건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이 전 부사장 등의 개인 비리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외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검찰이 이 전 부사장을 지명수배한 것과 관련,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이유 없이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검찰은 지명수배가 아닌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영장심사일정을 다시 잡기 때문이다.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전·현직 경영진이 회삿돈 약 800억원을 빼돌린 사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면서 이 전 부사장 등이 가담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이 전 부사장은 리드 횡령사건에 연루된 것과 더불어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했거나 업무상 관계가 있는 회사에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리드의 전환사채(CB)에 51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른 이력이 있어 이 전 부사장의 개인비리가 아닌 회사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리드의 CB를 주식으로 바꿔 최대 주주에 오른 후 한 달 만에 200만주를 장내 처분했다. 사측은 “회사와 무관한 이 전 부사장의 개인 비리”라고 해명하면서 이 전 부사장을 해임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환매중단사태’와 관련, 금감원의 분쟁조정조차 난항을 겪는 가운데 피해자 및 판매사들의 손배소송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라임자산측이 내년까지 회복을 약속했던 환매 중단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70% 이상 급락하면서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급락한 문제의 환매중단펀드에 대해 'DLF사태'와 유사하게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라임자산측으로부터 수익률 현황을 보고 받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잇따른 이슈에 몸살을 앓는 라임자산 측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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