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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탁 분리할 수 있다면 공모 상품 장려하고 싶다"
은성수 "신탁 분리할 수 있다면 공모 상품 장려하고 싶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19.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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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공모상품 판매 금지 반발 여론 의식…“은행장‧지주 회장 만날 의향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DLF사태’의 대책으로 은행의 고위험 사모펀드‧공모펀드 신탁 판매를 금지한 것과 관련 “"신탁은 사실상 사모라고 하는데, 신탁을 (공모와 사모로) 분리만 할 수 있다면 (공모 신탁을) 장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간담회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모신탁 상품까지 금지한 데에 대한 은행권의 반발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 위원장은 특히 "어떤 상품이든 공모는 저희가 장려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이 ‘DLF사태’의 대책으로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공모상품의 신탁까지 포함된 조치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문제가 된 DLF의 경우 원금 비 보장형·사모펀드인데 그 규모가 6월 말 4조3천억원인 반면 은행권에서 판매중단에 대해 항의하는 공모상품의 규모는 42조9천억원에 달한다. 

즉, 문제가 된 것은 4조3천억 규모의 상품 중 일부인데 더불어 42조9천억원짜리 시장을 빼앗기게 된 셈이다.

이에 은 위원장은 "(은행권과) 오해를 풀고 싶다"며 "오늘 금융위 국·과장이 은행 실무자들과 만난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 규제와 관련해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들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은 위워장은 "은행장을 만날 것인지, 지주 회장을 만날 것인지를 결정해 일정을 맞춰 조만간 봤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금융당국이 발표한 ‘DLF사태’ 관련 종합대책을 주고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은행권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해석돼 종합대책시행을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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