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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20일 총파업 돌입…교통 혼잡‧물류 차질 불가피
철도노조, 20일 총파업 돌입…교통 혼잡‧물류 차질 불가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11.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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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열차 60~80% 감축 운행…코레일 관광개발 등 자회사 노조도 동참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노사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19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면서 "계획대로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파업시 시작되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60∼8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은 "국토교통부는 이낙연 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4조2교대를 위한 안전인력 증원에 대한 한 명의 인원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에 대한 계획도 묵묵부답이다"라고 사측을 비난했다. 

철도노조는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인원을 모두 파업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필수유지업무는 철도, 항공, 수도, 전기 등 공익사업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한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비율이다.  

철도 관련 필수유지운행률은 광역전철 63.0%,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총파업에는 철도노조 뿐 아니라 코레일 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철도공사 자회사 노조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의 차질도 예상된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만일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의 문은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한 차례 경고성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쟁점인 안전인력 충원 규모와 관련, 노조 측은 4600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1800명 증원을 주장하는 등 이견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파업기간 동안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비상 대체 인력을 동원에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고 출근 시간은 93%, 퇴근 시간은 84%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 KTX는 평소의 69% 수준으로 운행하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화물열차는 31%로 운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평시에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T는 파업 기간 동안 입석표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파업기간에도 교섭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견이 큰 만큼 조기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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