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 부사장, 800억원대 횡령 ‘리드사건’ 덜미…구속영장 청구
라임자산 부사장, 800억원대 횡령 ‘리드사건’ 덜미…구속영장 청구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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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이종필 부사장 개인 비리, 연류 부인”…잇따른 논란에 신뢰도 회복불가 수준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800억원대 횡령으로 검찰 수사 중인 ‘리드 사건’에 연류 돼 압수수색을 받았던 라임자산운용의 이종필 부사장에 대한 영장이 청구됐다. 당시 라임 측은 이종필 부사장의 개인적인 선에서 연류 됐다며 자사와의 연관설을 부인했으나 논란이 재차 불거져 화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법조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배임수재,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이종필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고 밝혔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6일 리드의 전 최대주주 라임자산운용에 있는 이종필 부사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운용책임자(CIO, Chief Investment Officer)인 이종필 부사장이 ‘리드 사건’과 관련, 청탁과 함께 기업 내부정보 등을 얻어 불법이익에 관여한 정황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 사건’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리드의 박보 부회장 등 6명이 자기자본의 두배가 넘는 835억원대 횡령 혐의가 불거지며 검찰에 구속 수사가 진행되며 촉발됐다. 

라임자산운용은 리드의 전환사채에 51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달 초 이를 주식으로 바꿔 최대주주에 올랐다가, 한 달 만에 200만주를 장내처분하고 남은 주식 대부분을 펀드로 이관해 현 경영진 측에 대주주 자리를 넘겼던 전력으로 인해 ‘리드 사건’과의 연류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종필 부사장에 대한 수사가 업계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2017년 1조원 수준이던 운용자산이 최근 2년새 5조원대로 급속도로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불법 투자로 사세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공격적인 메자닌(전환사채처럼 주식과 채권 성격을 함께 갖는 자산) 투자로 사세를 불린 라임자산운용의 상장사 투자가 사실은 불법의 경계선을 오가며 이뤄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실제 검찰은 이종필 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 6일 다른 금융회사도 압수수색해 이종필 부사장과 상장사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심모씨 등에 관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검찰 관계자는 "이씨 수사는 (라임자산운용과는 무관한) 개인 비리에 관한 것이다"고 일축했다. 

라임자산운용 또한 이종필부사장의 ‘리드 사건’ 연류에 관해. 이 부사장의 개인비리에 국한된 문제로 사측과의 연관설을 부인하며 지속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잇따라 발생된 각종 의혹으로 몸살을 앓으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은 1조 5000억원대에 달하는 펀드 환매중단사태의 피해규모를 금융당국에 정확히 알리지 않아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분쟁조정 절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최근 라임자산의 개인투자자 3600명은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손배소송을 위한 움직임 등 본격적인 법정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여기에 판매사들 또한 라임자산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라임사태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종필 부사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며 라임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사실상 회복불가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라임자산 측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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