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지에스(GS)25가 2분기에도 전년대비 33.1%의 영업이익을 남긴 데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전년대비 17.6% 상승한 8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분기 영업이익(648억 원)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GS25에 따르면 '카페25'를 구매하는 고객 중 다른 상품까지 함께 구매하는 고객의 비율은 68.4%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페25가 편의점의 중요한 전략 상품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카페25는 각 점포 내에 비치한 에스프레소 기계로 내려 마시는 커피로 GS25는 2015년 말부터 대당 약 1300만 원 가량 하는 스위스 '유라'(JURA)사 에스프레소 머신을 전국 가맹점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GS25 관계자는 "당시 원두커피가 고객 점포 방문을 확대하는 핵심 전략 상품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커피를 마시기 위해 GS25에 들른 10명 중 7명은 담배나 삼각 김밥 또는 샌드위치 등의 다른 제품도 함께 구입한다는 결과다. 특히 편의점 전략 상품 중 하나인 담배·맥주 등와 더불어 '카페25' 라는 무기가 하나 더 생긴셈이다. 지난해 카페25의 판매 건수는 9200만 잔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10월 기준 작년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1억 잔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원두커피 카페25가 블렌딩이나 로스팅, 원두 추출 방식 등 차별화로 품질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며 GS25의 가장 중요한 전략 상품이 돼가고 있다"며 "아메리카노 등 기본 메뉴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 커피전문점 수준을 넘어서는 다양한 차별화 메뉴로 한 단계 더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매출 확대에 힘입어 방탄커피, 마론 라떼, 흑당아메리카노 등 지속적으로 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GS25의 '카페25'를 내세운 전략은 커피 구매가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져 점포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측면이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