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금융·보험’ 생활 중시...'의류’ 제치고 3순위 안 포함
소비자들, ‘금융·보험’ 생활 중시...'의류’ 제치고 3순위 안 포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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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설문 조사...금융-보험이 ‘의(衣’) 제치고 소비생활 분야 목록에 나란히 이름 올려
▲한국 소비자원 '2019 한국인 소비생활지표' 발표
▲한국 소비자원 '2019 한국인 소비생활지표' 발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의·식·주(衣食住)는 인간생활의 기본으로 여겨졌을 만큼 3대 중요 소비생활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융과 보험이 ‘의(衣’)를 제치고 소비생활 분야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시행해 13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4%가 ‘식품·외식’을 가장 중요한 소비분야로 꼽았다. 그 뒤를 ‘주거·가구’(12.0%), ‘금융·보험’(11.4%) 순으로 이었다.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 ‘금융·보험’의 중요도는 꾸준히 높아져 왔지만 ‘의류’를 제치고 3순위 안에 포함된 것은 2013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식품·외식’은 4번에 걸친 조사에서 계속 1위를 차지했으나 그 중요도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보통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2017년(76.6점)에 비해 하락한 것이지만, 2015년(63.8점) 보다 상승했다.

소비생활 분야별 만족도는 식품·외식(71.0점), 의류(70.9점), 병원·의료(70.8점)에서 높았다. 반면, 종합 소비생활만족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분야는 금융·보험(67.9점), 경조사서비스(68.2점) 등이었다. 금융·보험 분야는 소비생활 중요도가 상승한 것에 비해 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 종합 소비생활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소비자문제가 많이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 정보통신, 의류 순이었다. 실제 소비자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품목은 ‘배달·포장음식/식품(7.2%)’ 분야였다. 

그동안 대표적인 소비자피해 다발 품목인 옷·신발·가방(6.1%), 식료품(5.9%), 정보통신기기(4.4%), 병원·의료(4.1%)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문제 유형 중 ‘거래 시 사업자의 부당행위’는 보험, 정보통신기기, 금융 거래 순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짓·과장·기만 표시광고’에 대한 경험은 배달·포장음식/식품, 외식, 식료품, 의약품 순으로 많았다.

거래방식별 월평균 이용 횟수는 편의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모바일 쇼핑, 로컬푸드 마켓, 인터넷쇼핑 순으로 많았던 반면,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전화권유판매(67.1%), 해외직구(50.4%), SNS 플랫폼 쇼핑(49.4%) 순이었다.사업자와의 거래에서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 중 64.6%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66.1%)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이의 제기 후 사업자의 대응에 대해서는 만족이(31.1%)이 불만족(10.9%)보다 3배 가량 높았으며, 불만족률은 ‘17년(10.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를 정부의 제5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수립 시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지역 맞춤형 소비자정책 발굴 및 소비자행정 활성화에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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