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親文) 전해철 의원, '이재명 탄원서' 이어 만찬까지...왜?
친문(親文) 전해철 의원, '이재명 탄원서' 이어 만찬까지...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1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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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당선무효형 확정땐 내년 총선에 경기지사 재보궐선거
이 경우 민주당 후보 중 한명으로 전해철 의원이 거론 등 해법 복잡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친문(親文)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저녁을 함께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비문 대표 정치인끼리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이런저런 해석이 나왔다. 전 의원은 작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이 지사와 경쟁했다가 패했던 탓이다. 이 지사는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이날 오후 6시 경기도 수원시 이 지사 공관에서 전 의원을 비롯한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시),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시무),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시정) 등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중진 의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2주 전쯤 전 의원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 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만찬 회동에 함께 할 계획이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지사와 전 의원은 여러 일정을 피해 주말 저녁 만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왼쪽에서 두번째) 의원과 이재명(네번째)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6시 경기도 수원 경기지사 공관에서 회동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정성호 의원, 전 의원, 김진표 의원, 이재명 지사, 박광온 의원./이 지사 트위터 캡쳐

이 지사 측은 “조국 장관 사태를 겪으며 정국이 분열된 상황에서 하나 된 모습으로 사회를 안정시키자는 것”이라고 모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화합된 모습으로 거듭나자는 뜻이지 친문(親 문재인), 비문(非 문재인)으로 구분해 말할 자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비문, 전 의원은 친문 인사로 꼽힌다.

만약 이 지사에 대한 당선무효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내년 총선 때 경기지사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럴 경우 민주당 후보 중 한명으로 전 의원이 거론된다.

그런 전 의원은 지난 4일 이 지사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 내 분열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 지사에 대한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일 수 있는 친문·비문 지지자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이 이 지사의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이달 초 탄원서를 낸 것이 10일 알려졌다. 전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해줬다”면서 “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길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총선을 앞둔 시점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지사는 10일 오후 트위터에 “완전히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원팀이 뭉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날 만찬 기념사진을 올렸다. 지난 4일에는 지난달 양 원장, 김 지사와의 회동에 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통해 개혁 진영들이 성과를 잘 내게 하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측면에서 김경수 지사님도 민주당의 소중한 자원이고 손잡고 함께 힘을 합치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쇼가 아니라 실제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다. 함께 손잡고 가야 할 동지들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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