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민봉, "보수대통합 본격화해야"...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한국당 유민봉, "보수대통합 본격화해야"...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1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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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은 먼저 내려놓고 가시밭길은 앞장서 나가자"...중진 의원 용퇴 우회적 촉구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기존의 생각과 틀, 인맥을 깨고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당을 이끌고 선거연대를 포함한 보수대통합 행보도 본격화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은 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더 많은 국민과 청년, 여성이 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가진 것은 먼저 내려놓고 가시밭길은 앞장서 나가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빈자리는 국민들이 채워주실 것으로 확신하니, 우리 당에 빈 틈새라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국민들의 답답함과 절박함을 담아낼 그릇의 크기가 못 되고 유연성과 확장성도 부족하다"며 "공간을 만들려면 우리 스스로 자리를 좀 비워야 할 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지금 직면한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실함과 우리 당에 대한 절망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최근 더 체감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는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당 지지를 유보한 중도 개혁층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내가 당선돼 당에 한 석을 더하는 것보다 희생으로 국민 마음을 얻는 것이고, 저보다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력이 큰 선배 여러분이 나서준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진 의원 용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또 "오늘 결심과 앞으로 당의 노력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하거나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강행 처리와 같은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는 언제라도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우리 당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답답하고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황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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