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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라임자산, 사실상 '퇴출' 수순…檢, ‘리드사건’ 연루 압수수색
궁지 몰린 라임자산, 사실상 '퇴출' 수순…檢, ‘리드사건’ 연루 압수수색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11.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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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주식 등 재무·회계 관련 서류, PC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 등 확보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불법주식거래 의혹‧대규모 펀드 환매중단사태로 인해 금융권을 휩쓸었던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장되고 있다.

검찰은 800억대 횡령혐의로 기소된 ‘리드 사건’과 관련, 라임자산운용 임원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비판여론이 확산되며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6일 리드 전(前) 최대주주인 라임자산운용의 임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주식 등 재무·회계 관련 서류, PC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아직 구체적 혐의나 압수수색 목적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달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리드 부회장 박모씨와 부장 강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다른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박 부회장 등이 8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이 리드의 전환사채(CB) 등을 다량 매입했다는 점에서 라임자산운용이 리드의 횡령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리드는 2014년 코넥스 상장을 거쳐 2015년 11월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해 올해 들어서 최대주주가 세 차례나 변경됐다.

리드는 코스닥 상장 9개월만인 지난 2016년 7월 임종렬 전 대표가 본인 지분을 첼시투자자문, 정플라워, 디지파이홀딩스에 넘겼다. 첼시투자자문과 정플라워는 일주일만에 인수 지분을 모두 처분했고 이후 2017년 아스팩오일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작년 4월 유상증자 참여로 에프엔앰씨가 새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올해 7월 지분 전량을 팔아치우며,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글렌로이드가 새 최대주주가 됐다.

그 후 지난달 초 라임자산운용이 갖고 있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며 잠시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한 달 만에 270여만주를 장내매도해 글렌로이드가 다시 최대주주가 됐다. 결국 리드는 지난달 말 경영진이 기소되면서 주식거래도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이은 악재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를 받는 라임자산운용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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