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왜 했나” BMW 또 불…최근 화재 5대 중 3대 리콜 차량
“리콜 왜 했나” BMW 또 불…최근 화재 5대 중 3대 리콜 차량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1.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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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불차', 결함 알고도 은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김효은 BMW코리아 회장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BMW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BMW SUV 차량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모두 타 1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자동차 엔진부분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일 오후 9시쯤 용인시 수지구 도로에서 불에 탄 BMW SUV 차량./뉴시스

이에 앞서 지난달 28, 29일에도 경기 의왕시와 용인시 등 수도권에서 3건의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일에도 주차하려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이들 사고 차량 5대 가운데 3대는 지난해 BMW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리콜 대상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차량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던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결함을 알고서도 은폐한 혐의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임직원 8명과 BMW 독일 본사, BMW코리아 등 법인 2곳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 BMW코리아 본사 등을 세 차례 압수수색했으며 김 회장 등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BMW측이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결함을 알고도 이를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도 입건했지만 혐의점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이 회사의 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하자 BMW는 지난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피해를 본 BMW 차주 등 소비자들은 이 회사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BMW코리아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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