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 비협조적"비판에…라임자산, 환매중단 펀드 회계실사 의뢰
"소통에 비협조적"비판에…라임자산, 환매중단 펀드 회계실사 의뢰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11.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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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 실사요청에 한 달간 외부 회계법인서 실시…라임 펀드 은행권에서 대다수 판매돼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가 펀드 환대중단사태와 관련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가 펀드 환대중단사태와 관련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라임자산운용이 1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펀드 환매중단사태 이후 판매사들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회계실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판매사들의 거듭된 실사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라임자산운용은 4일 환매가 중단된 모펀드인 라임플루토 FI D-1호와 라임테티스2호의 회계 실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라임측은 이를 위해 이날부터 약 1개월간 투자 대상의 실재성 파악 및 유효성 검증, 현황 파악 등을 외부 회계법인에서 실사할 예정이며 결과는 판매사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환매중단사태 이후 실사요청을 거부하는 등 소통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라임자산은 지난달 펀드 환매중단 사실조차 언론을 통해 판매사에 통보했으며, 판매사들의 실사요청 또한 거부해왔다. 판매사 중 한 곳인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라임자산과 공청회를 열고 라임운용으로부터 펀드 자산에 대한 공동 실사 약속을 받아냈고 라임 측은 이날 회계실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이다.

라임자산의 환매중단사태가 저축은행 전주조사 및 라임자산의 퇴출까지 거론되며 금융권을 휩쓸자 라임자산의 환매중단 된 펀드를 판매했던 판매사들 또한 투자자들의 빗발치는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례로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 펀드를 약670억원가량 판매했던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는 투자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은행 또한 DLF사태에 이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의 환매가 중단됐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를 판매한 곳은 주로 시중은행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환매 연기 가능성이 있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3606명(계좌 수 기준) 중 은행에서 가입한 투자자는 모두 2237명(62.03%)이며 나머지 1369명(37.96%)은 증권사에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매 중단된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로는 은행이 7곳, 증권사는 11곳이다. 특히 이 중에서 우리은행(1448명)이 은행 가입자 중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385명), 부산은행(216명), 경남은행(97명), 농협은행(44명), 산업은행(27명), 신한은행(20명)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는 대신증권(362명), 신한금융투자(301명), 신영증권(229명), 메리츠종금증권(160명), KB증권(104명), 삼성증권(90명), 한국투자증권(43명), NH투자증권(32명), 미래에셋대우(23명), 유안타증권(21명), 한화투자증권(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증권사를 통틀어 가입 금액은 우리은행(3259억원)이 가장 높았으며, 신한금융투자(1249억원), 하나은행(959억원), 대신증권(692억원), 메리츠종금증권(669억원), 신영증권(646억원), 부산은행(427억원), 삼성증권(311억원) 순으로 높았다. 

단,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증권사가 3억737만원으로, 은행(2억2181만원)보다 높았다.

라임운용 측은 회계 실사와 관련해 "펀드 가입자에게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판매사와 협의해 회계실사를 진행한다"며 "환매 연기된 펀드의 고객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투자 자산의 관리 및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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