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등 삼성 측이 실체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이 부회장 재판 당일 재판장은 삼성그룹 윤리경영 시스템정비, 불법감시 노력 및 사법제도 순응 등 여러 가지를 강조한 바 있고, 피고인(이 부회장)도 이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열린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담당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의 정준영 부장판사가 이 부회장의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언급하며 혁신을 당부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임직원에 관해선 "최근 증거인멸 범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크다"며 "법원 선고형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사건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증거인멸이 이뤄진 사례"라며 "최근 기소돼 형이 선고된 어느 증거인멸 사건보다 무겁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임직원들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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