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FOMC 회의에서 인하 기조를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연준은 7월과 9월 10년 반 만에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오는 29일~30일 FOMC에서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진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연준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이 지난7월 이 밝힌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을 충분히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세 번째 금리인하를 끝으로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 또한 지난 7월 금리를 내리면서 장기적인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중간사이클 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뱅크 오브 더 웨스트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번주 25bp 인하한 뒤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1.50~1.75%로 인하하면, 올해 한번에 0.25%포인트씩 3차례에 걸쳐 75bp(1bp=0.01%포인트) 인하가 단행된 것이다. FT는 이 정도면 일부 경제학자들과 연준 인사들에게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역시 금리 및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는 물론 경제심리 추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