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비율 50% 이상으로 확대 추진...與野, 정시 확대 '긍정적'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수능이라는 공정한 시험을 통한 대학입학 선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분당을)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 현재 우리 교육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밝히신 것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입시제도의 핵심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잠재력 있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이 됐지만 현실에서는 부모나 학원이 만들어준 스펙이 통하는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으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서울대 합격생들의 교내상, 동아리 활동 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살펴본 결과 2년 6개월 동안 100개가 넘는 상을 받거나 4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은 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시 확대는 '시험으로 줄세우기'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내신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수상성적 등 수능 대체 항목들도 "비교육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입시제도에서 정시 비중 확대를 언급하면서 관련 정책이 민주당 내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또한 시정연설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정시 확대와 수시 공정성 확보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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