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승부수 강희석 이마트 대표…구원투수 역량은?
정용진 승부수 강희석 이마트 대표…구원투수 역량은?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10.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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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위기, 오너는 책임 없나?”…이갑수 대표 임기 전 퇴진에 비판 제기되지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이마트 위기를 타개하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승부수는 21일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를 이마트 대표로 발탁함으로써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마트가 새 대표에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창립 26년 만에 처음이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개발을 위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는 것이 신세계그룹 측의 설명이다. 

지난 6년 간 이마트 대표이사 자리를 지킨 이갑수 대표의 퇴진은 이러한 맥락에서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퇴진은 최근 사업 전반에 걸쳐 나타난 부진한 성적표 때문일 것이라는 점을 부인키는 어렵다.

강희석 신임 이마트 대표

이마트는 2분기에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5월 신세계에서 대형마트 사업 부문을 분리해 이마트를 신설한 이후 사상 첫 적자였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 쪽으로 손님을 뺏겼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이마트뿐 아니라 오프라인 대형마트 전반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다. 온라인 쪽이 편한데다 가격도 싸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추세가 이럴 진데 적자의 책임을 전문경영인에게만 묻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갑수 전 사장은 나름 경쟁력 높은 경영으로  이마트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임기도 내년 2월로 4개월 가량 남아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오는 12월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의 '칼바람'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를 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강 신임 대표는 행정고시 합격 후 농림수산부에서 관료생활을 한 뒤 2005년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약 10년 간 근무했다.

신세계그룹은 또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한채양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을 내정했으며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매년 12월 초 임원 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 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각 사별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이마트는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해 상품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선식품 부문도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또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운영담당을 신설해 서울과 부산 호텔 등 개별 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 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별물류담당을 신설했고 SSG.COM은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보강해 전문성을 높였다.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과 전략실 정기 인사는 예년처럼 12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 내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초저가' 중심의 차별화 마케팅 전략에도 탄력에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희석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에서 유통, 소비재 분야 관련 혁신 프로젝트를 다뤘다”면서 “이마트의 구원투수가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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