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번 주 예금금리 인하…추가인하 시 ‘0%’대 돌입
은행권, 이번 주 예금금리 인하…추가인하 시 ‘0%’대 돌입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0.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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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예‧적금 상품 이미 ‘0%’대…한은, 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시중 은행권이 금 주부터 예금 금리를 인하한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1.25%로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연1% 초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부터 이 같은 금리 인하가 적용되면 빠른 시일 내 ‘0%’대 예‧적금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 은행이 판매 중인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주력 상품의 금리는 NH농협은행의 ‘왈츠회전예금Ⅱ’를 비롯해 다른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또한 1%초중반 대에서 형성되어 있다.

이미 1% 초중반 대인 예금금리는 더욱 떨어진다. KB국민은행은 이르면 금주부터 기준금리 인하 범위 내에서 수신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달 말쯤 내리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 때 주요 시중 은행이 차이는 있지만, 2주 이내에 예금금리를 내린 만큼 이달 안에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정기예금 상품 3종의 기본금리를 0.2~0.3%포인트 내려 연 1.00%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 인하할 경우 초저금리인 0%대로 기본금리가 내려가는 것이다.

현재 시중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1개월~6개월 단기 예‧적금 상품의 경우 이미 금리가 0%대에 진입했다. 예금금리 연 0%대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내년에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16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경기 둔화 국면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예금금리 0%대 고착화를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다.

주요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3월을 제외하고는 전월 대비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월에 10.8%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 왔다.

하지만 정기예금 금리가 1%초중반 대에서 0%대 수준까지 내려앉게 될 경우 투자자들이 정기예금에서 만족하지 않고 이탈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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