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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지주, ‘카뱅 지분’ 한투밸류운용에 넘기기로…'난관' 여전
한투지주, ‘카뱅 지분’ 한투밸류운용에 넘기기로…'난관' 여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10.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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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껐지만 한도 초과 보유주주 재승인 등 첩첩산중...지분 조정 안되면 '빨간불'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가 문제의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투밸류운용)에 넘기기는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방안으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전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카오는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내년 1월 23일까지 주 확보해야하지만 한투밸류운용카드로 해당 기간까지 지분조정문제가 말끔히 해결될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투지주는 지난 11일 금융당국에 한투지주의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조정과 관련한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출안에는 한투지주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50% 중, 한투지주에 5%-1주를 남기고 한투밸류운용에 29%를 넘기는 방안이 담겼다.

따라서 이번 지분 조정을 통해 한투밸류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넘겨받아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카카오는 금융당국에 한도 초과 보유주주 승인을 받으면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유 지분을 현재 18%에서 34%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었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현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보유 지분율 50%에서 16%를 카카오로 넘기고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34%의 지분 중 29%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넘기려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이 공정거래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자격을 잃으면서 카카오와 한투지주의 최대주주전환 및 지분조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에 한투지주는 한투증권의 탈락으로 해당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한투밸류운용으로 넘기는 방안을 꺼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한투밸류운용에 지분을 넘기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한투밸류운용이 한투증권을 대체할 한도 초과 보유주주 승인을 받으려면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만일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주식을 보유해야하는 내년 1월 23일까지 지분 조정이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시 빨간불이 켜지는 것이다.

다만, 지분 조정과 관련 한투밸류운용으로 넘기는 대체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이에 향후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전환과 관련, 한투지주와 한투밸류운용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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