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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 고액연봉 ‘돈 잔치’…“운용 망해도 보수는 악착같이”
라임자산, 고액연봉 ‘돈 잔치’…“운용 망해도 보수는 악착같이”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10.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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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6억5000만원 지급…1년 6개월간 급여로 420억 지출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최근 1조3000억원에 이르는 대뮤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촉발한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임직원들의 평균 급여로 6억5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임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420억원에 달한다.

16일 성운회계법인이 작성한 2018년 라임자산운용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임직원 급여로 317억35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말 기준 임직원수는 49명으로, 인당 평균 6억4800만원이라는 고액의 급여를 수령한 것이다.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12월 헤지펀드 운용사로 변신한 라임자산운용은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하며 2017년 말 운용자산이 1조5000억 원에서 1년 새 2조원이상 성장했다.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펀드 운용을 통해 받는 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69억5400만원에서 2018년 372억2100만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수수료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라임운용이 임직원에 지급한 급여도 2017년 56억원에서 2018년 3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임직원수를 감안한 평균 연봉도 2017년 2억700만원에서 6억4800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이 고객의 돈을 투자받아 임직원들을 배불리는데 사용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임직원의 고액 급여가 자금난으로 이어져 무리한 투자 확대로 인한 환매중단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라임자산운용 원종준대표가 환매중단사태와 관련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원종준대표가 환매중단사태와 관련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내부의 인력 및 조직 재정비해서 회수 적정한 가격으로 최대한의 손실을 막고 고객에게 빠른 시간내 돈을 돌려주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펀드별 상황이 다른 만큼 투자자, 판매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월부터 터진 금감원 감사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터지는 환매중단사태를 비롯한 연이은 이슈에 투자자들에 신뢰감을 잃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환매정지 시켰으면 운용보수 안 받아야지”, “우리나라 금융의 허상을 보여준다, 가입자만 봉이다”, “운용은 엉망으로 해서 적자나도 운용 보수는 악착같이 챙긴다”며 질타하고 나섰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지난 11일 기준 운용자산은 4조8536억원이다. 올 6월 말 기준 5조3934억원에서 5398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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