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하...예금·대출금리 하락 폭은?
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하...예금·대출금리 하락 폭은?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10.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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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시장전문가들 "한은, 내년께 금리 한번 더 내릴 가능성" 전망
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과 대출금리도 함께 떨어질 전망이다. .

16일 한은은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낮춘 1.25%로 정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9일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기록했던 것과 함께 역대 가장 적다.

한은은 2016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리고 나서 201711월과 지난해 110.25%포인트씩 올렸다가 올해 70.25%포인트 내렸다.이날 추가 인하로 기준금리는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수준으로 돌아왔다.

기준금리 하향에 따라 예금과 대출금리도 함께 내려갈 예정이다. 은행의 상품금리는 한은 기준금리 수준에 연동되기 때문에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예금금리는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은행이 자체적인 산출방식으로 곧바로 금리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6월 기준금리 최저점을 찍었을 당시에는 바로 다음달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수신금리가 1.31%로 0.12%p 하락해 역대 가장 낮았다.

다만 대출금리 변동은 비교적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하 상황을 반영한 뒤에야 내려서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는 한달간의 수신금리 상황을 반영한 뒤에야 조정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내린 것은 경기 둔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1), 2.5%(4), 2.2%(7)로 계속 낮췄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여파로 올해 2.2%마저 달성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8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저성장과 저물가가 장기화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태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 신인석·조동철 금통위원은 '인하' 소수의견을 냈고, 다른 금통위원들도 "7월 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기류였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하는 7월의 한차례 인하로는 경기 회복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힘입어 시장 금리는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이날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新)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0.03%p씩 내렸다. 반년째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약 6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일시적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은행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기준금리가 한번 더 내려갈 경우 새로운 사상 최저점을 기록하게 된다.다음달 2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선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께 금리를 한번 더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미중 무역분쟁이나 글로벌 경제 여건을 살펴본 뒤 결정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리라는 분석이다.

예금과 대출금리도 새로운 저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예적금 등 수신금리는 지난 2016년7월이 1.31%로 가장 낮다. 대출 등 여신금리는 지난 8월이 3.19%로 역대 최저수준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한차례 금리가 더 인하돼 역대 최저 기준금리인 1%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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