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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 경제전망 10년 만에 최악”…동반둔화 경고
IMF, “올해 세계 경제전망 10년 만에 최악”…동반둔화 경고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0.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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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성장률 3.0%로 하향 조정, 한국은 2.0%로 내려가…대외여건 악화 요인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연합뉴스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제시하고 "세계 경제가 동반둔화(Synchronized slowdown) 상태에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3.3%에서 지난 7월에 3.2%로 내려간 데 이어 다시 3.0%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IMF는 이 같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제조업과 세계 무역에서 나타나는 급격하고 광범위한 둔화"라고 말하며 특히 올해 세계 경제는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이 같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배경으로 지정학적 불안감 증가 등을 꼽았다. IMF는 "성장 침체는 무역 장벽의 상승, 무역과 지정학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 몇몇 신흥시장에서 거시경제적 긴장을 야기하는 요인들, 선진국의 생산성 향상 부진 및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요인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6개월만에 0.6%포인트 하향조정한 2.0%로 제시했으며, 내년 성장률도 0.6%포인트 하향조정 된 2.2%로 제시했다. 

IMF에서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원인으로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하방리스크 증대를 꼽았다.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중국의 경기 둔화, 미·중 무역 갈등 파급효과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조정폭(-0.6%포인트)은 세계 경제 전망 조정폭(0.7%포인트)와 유사한 수준이며 이날 주요국 가운데 IMF가 올해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2.4%), 스페인(2.2%), 뉴질랜드(2.5%), 대만(2.0%) 정도에 불과하다.

IMF는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는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포용성 및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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