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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등 보험사 '일감 몰아주기' 심각...평균 위탁운용 비율 80% 이상
삼성·한화 등 보험사 '일감 몰아주기' 심각...평균 위탁운용 비율 80% 이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10.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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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민주당 의원 국감 자료...삼성생명 운용액의 90% 수준, 한화생명 운용액의 91% 수준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대기업 계열 보험사가 자산운용 퇴직연금 부동산관리용역의 대부분을 계열사에 위탁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23개의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은 전체 운용액의 84%에 이른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총 운용액 166조원 가운데 90% 수준인 149조4000억원을 삼성자산운용 등에 위탁하고 있었다. 업계 2위인 한화생명도 운용액 118조3000억원 가운데 91% 수준인 107조3000억원을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별 계열사 위탁운용액 현황표. 2019.10.16.(표=정재호 의원실 제공)

재벌 계열 금융사의 일감 몰아주기는 총수 일가 재산을 부리거나 부를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어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행위로 꼽힌다.

정재호 의원은 "계열사에 편중된 자산운용 위탁은 수익률 하락을 불러 보험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손쉽게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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