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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기대감에 10세 미만 청약통장 가입률 42.5%
‘로또 청약’ 기대감에 10세 미만 청약통장 가입률 42.5%
  • 강승조 기자
  • 승인 2019.10.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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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전체 인구 48.2% 청약통장 보유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인구 절반이 주택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10세 미만 영유아도 절반 가까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 명의로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 7월 기준으로 250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8.2%를 차지했다. 2014년 1월 1339만 명보다 87.8%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18년까지 30대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 들어 20대 가입자 비중이 67.2%로 30대 62.5%보다 많아졌다.

특히 지난 3월 기준 10세 미만 영유아의 가입자 수는 181만3000명으로, 10대 가입자 수 178만7000명보다 많아졌다.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전체 영유아의 42.5%가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했고, 이들의 월평균 가입 금액은 17만원 수준이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젊은 부모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자녀 명의 청약 상품 가입으로 이어지며, 자녀의 청약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청약통장 신규 개설시 최초 예치하는 월평균 금액은 최근 3년 사이 50% 이상 줄었다. 올해 신규 가입자의 월평균 예치금은 14만3000원으로, 2016년 46만9000원의 30% 수준이다.  

청약 당첨자(전체 해지자의 약 2.5%)는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했고, 잔액은 약 219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약 중도 해지자들은 가입 후 평균 2.2년이 지난 뒤 가계자금 마련을 위해 약 1700만원 잔액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청약 경쟁률은 매매가 변동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은 Δ대전 78.7대 1 Δ대구 44.0대 1 Δ광주 39.1대 1 Δ서울 28.6대 1 등이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매매가 변동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청약 경쟁률도 높아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를 때 청약에 관한 관심이 고조돼 청약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경우 매매가 변동률이 2014년 0.8%에서 2015년 4.34%로 5.4배 급증한 가운데 청약 경쟁률도 4.8대 1에서 13.5대 1로 약 3배 증가해 청약 열기가 고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APT2you) 청약통장 가입 현황 데이터와 KEB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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