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운용 닮은꼴 회사’ 조사…'타임폴리오' 등 긴장
금감원, ‘라임운용 닮은꼴 회사’ 조사…'타임폴리오' 등 긴장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10.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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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큰 손' 메자닌 투자 운용사 예의주시…투자자들 불안감 증폭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금융감독원이 최근 원금손실 및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DLF 사태’에 이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사태’와 관련, 닮은꼴 회사들을 집중 조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라임과 함께 대표적인 메자닌투자 운용사로 뽑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및 수성자산운용 등이 긴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1일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과 유사한 자산운용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사태는 라임자산운용측이 8일 테티스 2호 재간접 투자 펀드와 플루토 FI D-1호 재간접 투자 펀드의 환매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촉발됐다. 이로 인해 현재, 모펀드 자금 규모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상품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설정액 약 6200억원이 묶여 있어 판매사와 투자자들은 불안감속에 라임 측의 조치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임 측은 이에 관해 펀드의 무리하게 자산을 매각할 경우 오히려 금전적 비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라임 측은 "환매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오히려 자산의 무리한 저가 매각 등으로 투자 수익률이 저하돼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펀드 가입자 보호를 위해서는 관련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된 자산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임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업계에서는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또한 10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라임사태가 알려진 직후 금감원은 ‘제2의 DLF사태’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라임자산운용와 유사한 업체를 예의주시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에서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라임과 같은 대표적인 메자닌 투자 운용사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 등이 꼽힌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사모시장에서 코스닥벤처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을 설정한 만큼 금감원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글로벌 헤지펀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싱가포르에 운용 조직을 마련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수성자산운용도 공격적으로 코스닥시장 메자닌 투자를 하는 운용사다. 앞서 신라젠의 30회차 CB 발행 당시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코스닥 상장사들의 CB, BW를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밖에 알펜루트자산운용, 시너지투자자문, 에이원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 메자닌 투자를 주로 하는 운용사들도 금감원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구조화된 상품만 편입시키고 있다"며 "이번 메자닌 환매중단 사태의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사모형 헤지펀드 1위 업계인 라임자산운용이 이번 사태로 금감원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이 같은 업계의 설명이 투자자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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